여행 이야기 (국내)

다대포와 몰운대

OneMoreTime 2016. 2. 29. 14:40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무장공비를 잡은적이 있었을 정도로 오지중에 오지였는데 세월이 흐른 만큼 변화도 세태를 반영하여 고층 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해수욕장 백사장 뒤로는 공원이 꾸며졌다.

다양한 모양의 연이 하늘을 날고 어린아이와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하는 많은 사람들...





"꿈의 낙조분수"는 상상했던 것과는 영 다른 모양이었지만 한여름 밤의 열기를 식히기에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돔백섬과 같이 섬이었으나 모래 퇴적으로 인하여 연결되어버린 섬이 몰운대이다.

영도의 태종대, 해운대의 해운대와 더불어 부산 3대 명승지 중의 하나라는 몰운대를 올라간다.


모자섬을 비롯하여 자그마한 등대와 해안 절벽 등이 아름다운 곳이다.



멀리 감천항이 보이고 바다의 색깔은 푸르르다.









한바퀴 갤맷길을 돌이오니 객사가 자리를 하고 있다.


입구 쪽에는 몰운대라는 이름의 시비가 있다.

호탕한 바람과 파도 천만리요

하늘가 몰운대는 흰구름에 묻혔네

새벽바다 돋는 해는 붉은 수레바퀴

언제나 학을 타고 신선이 온다. <동래부사 구암 이춘원의 시>


임진왜란 당시에 녹도만호였던 정운 장군의 순의비와 쌍충사라는 사당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낙동강 하구를 볼수있는 아미산 전망대를 올랐다.


멀리 을숙도대교와 낙동강 하구언이 자리를 하고 있고 안개가 많이 끼인 관계로 강건너 명지산업단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서서히 떨어지는 석양이 옅은 구름에 잠시 기대고 있는 순간에 화면에 담긴 낙동강의 사구가 아름답다.


산수유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를 완료하고 봄볕을 기다리고 있었다. 


건너편에는 몰운대 성당이 자리를 하고 있고, 가파른 언덕 위에는 아파트가 자리를 하고 있다.



전망대 외부에 또다른 전망대가 마련되어 아주 특색있는 전망대로 만들어 놓았다.


조만간 낙동가 삼각주에 갈대 숲이 무성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