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밀양 표충비
OneMoreTime
2016. 2. 25. 09:01
밀양시내에서 서쪽으로 많이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의 표충사에 표충비가 있는줄 알았었는데 표충사를 가보고서야 표충비는 완전히 다른 곳에 위치한다는 사실을 얼마전에야 알았다.
장남의 결혼식이 끝나고 어려운 발걸음을 하신 아버지를 모시고 표충비각을 찾았다.
표충비각을 가기전에 왼쪽편으로는 표충문이라는 건물이 있다. 표충비의 근원이 된 사명대사의 영정을 중앙에 우측으로는 서산대사의 영정을 그리고 좌측편으로는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
문 입구로는 박정희 내외의 영정도 있다. '구국의 일념으로 구테타를 일으킨 것과 일본으로부터 국가를 구하기 위하여 목숨을 바쳐 싸운 것이 같은 것일까? 대통령 재임시절에 지은 건물이라고 예우한 것일까?'
임진왜란으로 온통 어려운 시국을 헤메일 때 호국의 정신을 일깨웠던 세분의 승병장. 그분들의 넋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곳이므로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한다.
표충비각을 향하여 가는 길 옆에는 엄청 특이하고 대단한 향나무가 자리를 하고 있다.
아버지께서 표충비에 참배를 하기 위하여 준비하고 계신다.
표충비가 땅을 흘린 역사를 기록하여 놓은 입간판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정치, 종교적인 문제로 인하여 문제에 대하여는 기록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근처에는 김종직의 생가가 있는데 역사를 사실대로 기록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기록하지 않는 것이 낮다는 교훈을 얻은 것일까?
바로 옆에는 홍제사라는 사당수호사찰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의 현판이 설법보전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