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일차 -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박물관 담벽을 따라 돌아 나온 길에서 점심 식사후 다시 만났다.

 

교황님께서 거주하는 바티칸 시국으로 알려진 곳, 성 베드로 대성당이다.....

 

 

 

성당 내부에 모습은 평온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교황 집전 미사가 오전에 있었기 때문에 오후시간인 지금은 좀 한산한 것 같았다.

 

피에타 상을 마주하고 보니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가 생각 났다. 상도 받고 호평을 받은 영화였지만 그런 영화에 어떻게 피에타란 제목을 붙일수 있는지 진정한 피에타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십자가에 내려진 예수를 무릎에 올리고 비탄에 잠겨 있는 성모 마리아와, 아들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가해자의 어머니로 속이고 살다가 기어이 아들의 복수를 이루고야 마는 한국 영화 피에타가 교차하였다.

그래도 그런 영화의 제목이 이런 작품과 동등하다는 건 인정할 수 없었다.

 

 

 

 

 

 

 

 

 

 

 

 

 

밖으로 나오니 어느덧 어둠이 내리고 있었다. 로마의 밤은 확실히 빨리 찾아온다.

 

 

 

 

바티칸 앞으로 곧게 뻗은 도로를 따라 천사의 성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