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

OneMoreTime 2015. 5. 25. 22:30

해운대 해수욕장의백섬 너머로 조그맣게 보이는 오륙도.

젊었을 적 바라본 해안선을 따라 튀어나온 동그란 섬 너머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오륙도는 미지의 세계였다.

이제는 용호동에 이기대 공원을 중심으로 갈멧길이 조성되고, SK View 오륙도 아파트가 자리를 잡고나서는 더이상 환상으로 다가오지 않는 섬이 되었다.

오륙도 등대도 해운대에서 볼때의 모습이 아른아른하게 보이지 가까이서 보면 그냥 평범한 등대에 지나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라고 해야 하나?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마천루가 자리잡은 해운대는 한국 최고층 빌딩이 자릴잡고 있는 마리나지역과, 수영비행장이있던 센텀지역, AID 아파트가 있던 달맞이로 확연히 구분되어 있다.

 

 초고층 건물이나 높지 않은 것은 시선조차 끌지 못하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100층이 넘는 건축물이 몇군데 시도되고 있지만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고층건물의 위용에 인간의 존엄성이 더욱 위축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그 초고층 건물의 맨 꼭대기에 자리를 하고 발밑을 바라보면 마음이 달라지겠지 하며 위안을 삼아본다.

 

 

갈멧길은 이기대 공원의 해안을 따라 조성되어 있다.

주로 해운대를 마주보며 풍경이 펼쳐지게 되는데 곳곳에 자리잡은 구름다리와 간간이 꽃향기가 운치를 더해 준다.

 

 

 

공룡 발자국이 움푹우푹 나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에 생각보다 공룡유적이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남쪽 모서리에는 오률도가 지리를 하고 있다.

아파트 단지를 끼고 도는 외곽도로에 들어서니 강렬한 뙤약볕이 내리 쬐고 있다.

 

 

 

새롭게 만들어진 스카이워크를 보기 위해 왔으니 냉커피로 열기를 좀 식히고 올라가 본다.

 

 

 

스카이워크, 투명유리로 플랫폼을 만들어 놓은 전망대의 이름이지만...

솔직히 그냥 그랬다.

 

 

 

 

 

부처님오신날과 연결되는 연휴인 관계로 상경하는 교통편을 구하기 어려웠다.

하는 수 없이 KTX 입석을 구하여 올라가야 한다.

 

금요일 밤에 KTX로 내려올 때에는 찬란하게 빛나는 북항대교와 여객선터미널이 나를 반겨 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