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창녕 구현산 자락의 삼성암
OneMoreTime
2015. 3. 25. 16:39
화왕산 관룡사를 찾아가는 길에 산등성이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암자가 보였다.
왠지 따뜻한 햇살을 잔뜩 머금고 있을 것만같아 내려오는 길이 들러 보기로 했다.
관룡사에서 내려오는 길 가운데 자리잡은 자그마한 정자가 이 동네가 사람살만한 곳이라고 주장하는 듯 했다.
구불구불 고갯길을 타이어 타는 냄새를 피우며 올라갔다.
앞에서 보기와 다르게 뒷쪽으로 자리잡은 삼성암은 조용한 봄 바람만 스산하게 지나가고 있었다.
양지바른 산중턱인 관계로 홍매화가 시들어가고 있다....
맑고 깨끗한 개울에는 잡초가 무성히 자라 하늘거리고 있었고.
논두렁에는 달래가 지천으로 깔려 있었다.
도로에 심어진 매화나무의 꽃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어 봄나들이를 만끽하게 해 주었다.
수확한 쑥과 달래, 냉이를 해치우기 위하여 다시 머나먼 길을 되돌아 집으로 향한다.
도다리 쑥국을 만들어 먹기 위하여 기장으로 되돌아 갔으나, 가자미 봄나물국으로 준비가 되었다.
내일은 하동 매화축제를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