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국내)

부산 범어사

OneMoreTime 2015. 3. 3. 16:35

 

영남 3대 사찰의 하나이며, 부산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범어사에 장인 장모님을 모셨다고 해서 인사를 드리러 갔다.

 

그동안에는 등산을 위하여 또는 여름에 휴식을 위하여 찾은 곳이지만,

삼일절에 찾는 장인 장모님의 혼백이 쉬고 계시는 곳인만큼 마음이 새롭다. 

 

낮은 언덕에 세워진 절이라 일주문을 통과하면서 계단과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천왕문과 불이문을 통과하여 올라오면 보제루의 터널을 지나야 대웅전에 이를 수 있다.

 

보제루 보다 더 작고 아담하게 자리잡은 대웅전 앞 뜰에는 탱화를 거는 당간지주가 커다랗게 세워져 있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퇴색된 관음전이 따라 붙어 있다.

 

보제루로 돌아 내려가려니, 현판이 이상하다. 금강계단....

 

분명 금강계단이라는 현판이 맞다. 통도사에 진심사리를 모신 곳이 금강계단인데....

진신사리를 모신곳은 아니지만 출가하는 승려의 계를 행하는 장소인가 보다.

 

장인 장모님께서 계시는 만세루 앞에 커다란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그 뒤로 보이는 산의 형태가 아주 부드럽다.

 

 

목을 길게 빼고 까치발을 몇번이나 하면서 돌고 돌아 겨우 찾았다.

산소가 없는 관계로 산소인양 재배를하고 나온다.

앞으로 시간나면 들러야 할 곳이 생겼다.

장인 산소에서 풀을 뜯으며 교감하던 그 것보다는 못하겠지만 두분이서 함께 계시니 무덤이 없다한들 서운하지는 않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