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멸보궁 18

불보사찰 통도사와 자수정 동굴

영축산 통도사는 우리나라 삼대사찰중 불보사찰로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곳이다. 마침 행사가 있는 날인지 금강계단에 많은 불자들께서 불공을 드리고 있었다. 단청마져 깨끗하게 지워진 때묻지 않은 가람을 보는듯하다. 대부분의 전각과 불상을 모신 대한민국 최대의 사찰이라고 할수 있는 성지이지만 원통보전은 없는것 같다. 들어가며 만나야할 불이문을 나오면서 뒤돌아본다. 자수정 동굴나라를 찾았다. 한때 신문지상에 떠들석하게 장식되었던 자수정 광산. 이제는 관광코스로 개발되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가치없는 자수정 몇개 장식용으로 밖아 놓고....

적멸보궁 2014.06.03

다솔사의 매력

적멸보궁 중에 하나인 봉명산 다솔사를 찾아갑니다. 곤양 IC를 빠져 나와 호젖한 시골길을 행복한 담소를 나누며 달려갑니다. 젊은 시절 완행열차로 다솔사역을 지날 때 어떤 곳일까 궁금해하던 그 곳. 절 이름이 역명으로 쓰이는 무척이나 많은 곳 중에서도 생소한 절 이름 만으로도 호기심을 부추기던 곳. 50이 넘은 나이에 부부가 나란히 앉아 몇년후의 가족관계를 이야기하며 행복에 겨워 도달하였다. 생소한 어금혈 봉표. 신성한 도량에 묘지 사용을 금지하는 자연석에 새겨진 글귀가 돌의 무게 만큼이나 무겁게 느껴진다. 법당으로 올라가는 계단. 할머니 한분의 손을 맞잡고 올라간다. 마치 어머니의 손을 잡고 천국을 오르는 심정으로... 자그마한 적멸보궁이 눈에 들어온다. 경건한 마음으로 두 손을 모으고 경내를 한바퀴 둘..

적멸보궁 2014.05.17

천안 태조산 성불사

천안에서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었다. 초등학교 졸업한지가 얼마나 되었는지 계산도 않되는 시간이 흘렀지만 처음 참석하는 동창회다. 몇명 되지도 않는 시골학교였지만 동창들의 얼굴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약간은 서두르면서 태조산 성불사를 찾았다. 동양최대라는 아미타여래불 떄문에 각원사를 몇번 찾기는 했지만 그 입구에 성불사가 있는지 몰랐다. 대학교를 지나 조금더 올라간 곳에 일주문이 있었다. 일주문 위로도 불상을 만드는 공장같은 건물이 있고 농가도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가파른 언덕 위에 신축건물이 보인다. 약간의 실망감을 가지고 지그재그로 난 길을 오르니 조그마한 건물이 보인다. 이 이 건물이 대웅전이었다. 적멸보궁을 답사하는 길에 대웅전이라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웅전 안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았고..

적멸보궁 2013.11.30